2018년도 생일에 딸에게 선물받고 이것만 써왔습니다.

벌써 5년도 훌쩍 지났지만 정말 즐겁게 이 지갑을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 먹도록 별별 지갑 명품 등등 다 써봤지만 제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것은 없더군요.

카드지갑 명함지갑 신분증지갑 이런건 용도가 다르니 패스합니다.

지폐를 접어서 수납하거나 묶는등 트리폴딩 머니클립 장지갑 이런것도 패스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지갑만큼은 참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저는 미니멀하고 얇고 한 손에 폭 감겨들어오는 사이즈의 지갑을 추구합니다.

카드 두장, 지폐도 권종별로 한두장, 많아야 5-6장으로 끝입니다.

그정도만 들어가면 되는 반지갑이니 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지갑은 우선 제대로 된 좋은 갑피를 사용해야 하고

(베지가죽 정도면 됩니다. 코도반 등은 너무 비싸고 번쩍거려서 부담됩니다) 

손에 닿는 느낌이 가장 중요하기에 과도한 성형 장식 염색 등도 별로고

왁스실을 핸드스티치로 직접 떠서 만들어야 되고

인위적 느낌을 줄이려면 엣지코트보다 토코놀 정도면 되고 

그러다보니 이 슬림반지갑에 제겐 딱인거지요. 

불필요한 사이즈 줄이는 디자인 아이디어도 훌륭하고요.

쓸데 없는 소리를 주저리주저리..........에구...

그런데 쓰다보니 아직도 조금 주변에 남는 부분이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지폐칸 위에 4-5미리 정도가 좀 거추장스럽기도 하고 

카드칸을 지지하는 스티치 두 마디도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넣었으면 어떨까,

열었을 때 보이는 양편 카드슬롯 사이를 좀 더 타이트하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색상은 탠이 가장 적당할듯 하구요.

이렇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실까요? 

해주신다면 예산을 어떻게 잡으면 될지 부탁드립니다.